상호부터 감성이 느껴지죠?
일산 코스트코 근처에 있는 "비가 오면"
생면으로 만든 가락국수 집 소개해 드릴게요.
얼마 전 남편과 수원에서 일 보고 바로 일산 코스트코를 방문했어요.
큰아이가 사용할 게이밍 의자 구입하러 갔답니다.
점심시간이 지나서 마트에 들어가기 전에
근처에서 간단하게 먹을 곳을 찾았어요.
주변에 사무실들이 있어서 인지 작은 음식 집들이
여러 곳 있더라고요.
코로나 19 때문에 너무 복잡한 식당은 피하고,
인테리어가 귀엽고 특이해서 눈이 가는 곳을 발견했어요.
간판부터 재미있죠.
화투를 소재로 만들어서 금방 찾을 수 있어요.
앞쪽에 메뉴판이 마련되어 있어 미리 보고 들어가면 좋은 것 같아요.
점심시간이라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은 편이었어요.
조금이라도 식당 안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바깥에서 메뉴를 고르면 좋은 것 같더라고요.
안쪽에 사람들이 많아서 잠깐 사진을 찍었어요.
전체 다 담을 수가 없더라고요.
사진 찍는 거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식당 내부에 귀엽게 칠판 글씨로 써놓았어요.
영업시간 : 오전 11:00~ 22:00
매일 60인분의 짜장면 준비.
매일 20kg의 밀가루를 반죽 - 면 소진 시 조기마감
생면 집이라 가능한 문구들이네요.
더 재미있는 건 다음 문구예요.
1. 비가 오면 이벤트~
비(눈) 내리는 중에는 가락국수, 짜장 500원 할인.
2. 우동 그릇 바닥에 새겨진 행운을 잡기
공짜와 1,000원 할인 그리고
어디에나 있는 "꽝"
재미있죠?
주문한 음식 기다리는 동안 읽어보니 재미있더라고요.
메뉴판도 아기자기.
식당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면만 먹으면 조금 출출할 것 같아서
주먹밥과 세트메뉴로 주문했어요.
따로 시킬 때보다 500원 더 저렴하거든요.
소고기 주먹밥 맛있어요.
남편과 같이 소고기 주먹밥 시켰는데
소고기랑 멸치 선택할 수 있어요.
서로 다른 거 시켜서 먹어볼걸~ 살짝 후회되네요.
주먹밥은 작은 양이 아니더라고요.
남편은 가락국수 + 주먹밥 주문했고요.
생면이라고 되어 있어서 면발을 한번 찍어봤어요.
저희가 일반적으로 먹는 우동보다는 면이 얇은 편입니다.
저는 짜장 + 주먹밥 시켰어요.
우동 맛은 괜찮아요.
사실... 어디 가서 엄청 맛있다고 생각된 우동은 먹어보지를 못해서..
우선, 면은 생면이라 그런지 쫄깃함과 탱탱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짜장은
저희가 일반적으로 중국집 짜장면보다 순해요.
제가 먹으면서 우스갯소리로 남편한테
"우리 애들 아기 때 먹었으면 잘 먹었을 것 같다고..."
살짝 순하고 달달합니다.
첨에 음식이 나왔을 때 주먹밥과 먹으면 적당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릇이 깊은 편이에요.
생각보다 적은 양이 아닙니다.
전 주먹밥 절반 남편한테 양보했어요.
짜장, 우동 모두 적은 양은 아니에요.
식사 후 그릇을 찍으니 조금 민망하네요.
사진으로 남긴 이유는 그릇마다 쓰인 글귀가 재미있어요.
우동그릇은 바닥에 적힌 이벤트 확인~
김치 옆에는 우동에 넣어서 김치우동으로 드실 수 있다고 알려주시네요.
단무지는 마음껏 드실 만큼 셀프로.
저렇게 "바가 오면" 나오면
꽝~~ 입니다.
ㅎㅎ
꽝이 나와도 즐거운 식사였어요.
제가 먹으면서 내내 느낀 점이 있어요.
정말 식당 오픈할 때 많은 준비를 하셨구나!!
그런 생각이 떠나질 않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손님도 많은 편이고요.
아마도 비가 오면 여기 우동집이 생각날 것 같아요
주소는 일산동구 호수로 3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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